김해 경운초등학교 관악부 '윈드오케스트라'가 8월 한 달 동안 전국 대회에서 연이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경운초 관악부는 지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함양군에서 개최된 '제5회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초·중·고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도에서 경기도까지 전국 8개 광역 자치단체 소속 70여 개 연주단체가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로 경연초 관악부는 'Blue Spring', 'Prayer of the Earth'를 연주해 모든 참가 단체 중 최고의 성적으로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최우수상 수상팀이 모여 펼친 대상 경연에서 중·고등부팀을 꺾고 전국 대상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운초 관악부의 파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 불과 6일 만에 대구에서 열린 '2023년 대구 국제 합주 경연대회'에 참가해 또 한번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회로 승격되어 필리핀 합주경연대회 1위 팀인 Ocampo’s Betis Band 46 등 외국팀들도 참가했으며, 국내에서는 전국 35개팀, 3,0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경운초 관악부는 심사위원 평균 98.3점을 획득해 모든 참가 단체 중 최고의 성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2009년 창단한 경운윈드오케스트라는 김해교육지원청 대회에서 수차례 대상을 수상하고, 2019년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는 관악부이다.

또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수준 높은 연주 실력으로 시민과 호흡하고 있으며, 현재 110명의 단원들이 음악으로 '함께'라는 소중한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

경운초 최영숙 교장은 "음악이 가지는 힘과 위로,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유난히 무더운 올해 여름, 놀고 싶은 마음을 참아가며 성실히 연습에 참여한 우리 단원들이 이룬 결과라 기쁨이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