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동면, 상동면, 삼안동, 불암동 지역구 시의원 조팔도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한국노총 김해시지부에서 사용 중인 노동복지회관을 삼안동행정복지센터 교양강좌 운영 및 주민 여가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력히 촉구하고 협소한 청사 공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김해시 활천로255번길 10(삼방동)에 위치한 노동복지회관은 1992년에 신축한 시유재산으로, 시에서 한국노총 김해시지부와 매년 위탁계약을 체결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노동복지회관은 현재 1~3층까지 골프연습장, 무용학원 등으로 임대하여 받은 수입으로 건물 관리비 등에 충당하고 있으며, 4층은 한국노총 회의실, 비정규직 상담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삼안동행정복지센터 청사는 1997년 신축 후 올해로 25년된 건물로 일반차량 주차면수는 7면에 불과한 반면, 노동복지회관은 53면을 사용하고 있어 삼안동 주민은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할 시 오랜 기간 노동복지회관의 주차장을 유료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또한 현재 삼안동행정복지센터는 교양강좌 및 회의실 등으로 사용할 내부 공간이 부족하여 회의실까지 사용하여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올해 8월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입주하는 안동1지구 푸르지오아파트 2개 단지 2,780세대와 2026년 입주 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1,550세대까지 더해 4,330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이런 불편은 한계에 다다를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지난 4월 13일, 삼안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 및 주차시설 건립 추진위원회에서는 삼안동 주민 5,291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노총에서 사용 중인 노동복지회관 건축물과 부지를 삼안동청사 건축물과 부지와 통합하여 청사 신축과 주차시설 확보를 요구하는“삼안동 청사 신축 및 주차시설 건립 요청 진정서”를 다수민원으로 김해시에 접수하였습니다.

5월 12일 시에서는 민원처리 결과를 회신하였는데 그 내용은 “청사 신축기한인 준공 30년 도래 후 우선순위에 따라 행정수요 변화,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노총의 노동복지회관 이전 가능 부지 및 건물이 없는 현 시점에서는 이전이 어려우므로 장기사업으로 노동복지회관 이전을 전제로 한 주민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청사 신축시 한국노총 이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삼안동 청사와 주차시설 확보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시 관계자, 한국노총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여러 차례 간담회를 실시하였고, 5월 31일 홍태용 시장님과 삼안동 주민과의 대화 시에도 이러한 요청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노총 김해시지부는 이전 불가라는 입장만을 고수한 채, 3만 1천명에 달하는 삼안동 주민의 불편에는 도외시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30년 이상이 경과해야 노후 청사를 신축하는 기준을 적용하므로 삼안동 청사 신축은 2027년에야 가능하다 합니다. 당장 청사 신축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시유재산인 노동복지회관에 입주한 한국노총 김해시지부를 이전하고 행정복지센터 교양강좌 등의 진행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삼안동청사와 한국노총 김해시지부 노동복지회관의 건물과 부지는 모두 김해시 소유의 공유재산입니다. 누가 먼저 들어왔느냐, 예산을 누가 받아왔느냐는 삼안동 주민들의 고통 앞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김해시 소유의 공유재산을 지역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가 이렇게나 많은 삼안동 주민들의 들끓는 민원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노동복지회관을 삼안동행정복지센터 교양강좌 운영 및 주민 여가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삼안동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게끔 긍정적인 검토와 추진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