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29 호 9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7월 11일 (화) 09:08

냄새나는 고양이 카페는 가라 잘 관리된 고양이들의 천국 '율O냥'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핫플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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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O냥'
  •  '율O냥' 2

보통 고양이 카페라고 하면 특유의 고양이 화장실 냄새때문에 선뜻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반려묘가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고양이 카페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김해에 그런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7층 고양이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율하2지구의 풍경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 특화되어 있었다. 고양이 카페 '율O냥'의 첫 인상은 그랬다.

입구에서 손을 씻고 입장을 하자 고양이들이 일제히 문쪽으로 몰려들었다. 낯선이의 방문에 경계를 하는 고양이도 있었고, 원래부터 알고 있던 사이처럼 몸을 비벼대는 냥이도 있었다.

당연히 고양이 화장실 냄새가 나겠거니 생각을 하고 들어선 카페에서는 신기하게도 화장실 냄새는 커녕 고양이 털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원래 고양이 미용을 전문으로 했구요. 여기 있는 애들은 모두 제 반려묘들입니다."

그랬다. 고양이 미용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집에서 키우던 반려묘를 집에 둘 수 없어 고양이들만의 공간을 만들었고, 그게 지금의 '율O냥'이 됐다는 카페 대표의 말에 화장실 냄새가 나지 않는 궁금증이 해소됐다.

고양이들이 살던 집이라는 공간을 카페로 옮겨놓았을 뿐이니 얼마나 관리가 잘 될까? 자세히 보니 카페와 분리된 공간에 고양이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그 덕분에 냄새가 차단된 것이었다.

자리에 앉자 어슬렁거리던 고양이들이 한 마리씩 다가왔다. 애교가 많은 녀석은 몸을 비벼대기도 했고, 어떤 녀석은 관심보다는 경계심이 더 커서 쳐다보기와 숨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지 경계심 없이 자신들의 영역을 누비고 다녔다.

'율O냥'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마지막 입장 6시 30분)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예약 필수다. 단, 휴일에도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마지막 입장 8시)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쾌적한 환경의 '율O냥'을 추천한다. 단, 고양이를 배려하는 마음은 필수 지참 바란다.      예약 및 문의 율O냥 ☎ 010-8288-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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